국민신당이 돈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매달 20일 지급하는 유급 사무처 요원에 대한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중앙당후원회에선 약정금을 포함, 모두 21억6,000만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전국유권자 180만명을 상대로 한 후원금 모금도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진 사무총장은 『창피해서…』라며 모금액 규모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조금씩이나마 들어오던 기업체와 「지방토호」들의 후원금도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뚝 끊겨 버렸다. 당비납부 실적도 저조하다. 지난 28일 중앙선관위로부터 14억4,0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지만 들어오자마자 외상값 갚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한 당직자는 『아무리 돈안쓰는 선거라지만, 이래가지고서야 버틸 재간이 없다』고 푸념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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