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빙자 노동권 침해” 경고【고베 교도=연합】 국제노동기구(ILO)는 28일 아시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취업을 보장해줄 것을 각국에 촉구했다.
미셸 안센 ILO사무국장은 이날 교도(공동)통신과의 회견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 위기를 낙관하지만 이것이 노동자들에게 부정적 파장을 미침으로써 생기는 미래의 경제혼란을 방지할 사회적 안전대책을 적시에 세워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 위기는 젊은 사람이 성장하면서 앓는 병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금융위기를 빙자한 노동권 침해를 경고했다.
고베(신호)에서 열리고 있는 서방선진7개국(G7) 노동·무역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안센 사무국장은 또 경제성장 혜택을 노동자들에게 균점시키기 위해 국제적으로 구속력을 갖는 국제기본노동권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이 『노동자들에게 결사 및 단체협상권을 부여, 무역자유화로 발생하는 성장 혜택을 노동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내년 6월 ILO총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안에 대해 아시아국들은 원칙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나 무역제재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