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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심각”/한달새 65억불 줄어 2백40억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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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심각”/한달새 65억불 줄어 2백40억불선

입력
199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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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10월말 3백5억달러에서 한달사이 2백4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한국은행이 11월 들어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시중은행에 빌려준 외화예탁금을 일부 회수한 점을 감안하면 외환위기에서 정부가 원화방어를 위해 65억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IMF는 한국외환위기에 개입한 이후인 지난 25일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2백4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가운데 선물환 계약으로 인해 단기간에 현금화가 어려운 90억달러를 제외할 경우 즉시 사용가능한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5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3백5억달러로 발표했었다.

IMF는 통상 3개월분의 수입금액을 외환보유고로 보유토록 권고하고 있는데 1백50억달러 규모는 월수입금액의 한달 반정도분에 지나지 않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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