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마사상 처음으로 마권을 재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마사회는 29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23일 열린 9번경주에서 2등을 한 6번마 「무파싸」가 부담중량을 4㎏적게 적용받은 것으로 드러나 3등 「용두산」과 4등 「용곡」에게 돈을 건 경마인들에게 각각 2, 3등에 해당하는 배당을 다시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마권 구입자는 1만5천여명으로 추산되며 마사회의 재배당 총액은 24억7천2백여만원이다. 마사회측은 다음달 21일까지 문제의 마권 구매신고서를 서울경마장 안내데스크 등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마권을 구입한 창구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배당하지 않기로 해 경마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서울경마장과 수도권지역 21개 장외경마장에 모인 경마인들은 『마권을 구입한 창구번호 등을 일일이 기억하는 경마인은 드물다』 『이미 마권을 버린 사람도 많은데 무슨 재배당이냐』고 항의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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