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통해 적절한 지원” 표명【도쿄=김철훈 특파원】 일본은 28일 한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 자금지원 요청을 거절하는 대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통한 「충분하고 적절한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도쿄(동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본대장성장관은 일본의 금융지원을 요청하러 이날 급히 도쿄를 방문한 임창렬 부총리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IMF의 지원이 이뤄지기전 일본이 1백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미쓰즈카 장관은 양국간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어려우며 대신 IMF를 통한 간접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쓰즈카 장관은 아울러 한국이 IMF를 통한 지원원칙을 수용할 경우 지원시기는 당초 「다음달 18일 이전」에서 「가능한 조기」로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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