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불안속에 몰아넣은 특유의 오만과 독선의 결과」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시장논리」 「현 정권의 무능력과 무정견」…. 과거 선명 야당이 집권여당을 향해 쏘아대던 비난의 화살이 아니다. 국민신당이 28일 김영삼 대통령의 경제실정과 관련해 내놓은 공식 반응들이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초강도의 YS공격이다.이만섭 총재부터 김대통령을 통박했다. 이총재는 이날 강원 철원·화천·양구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 나라 최악의 경제위기를 인정, 퇴임전이라도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공식논평은 비난의 강도가 훨씬 심했다. 『김영삼정권의 무능력과 무정견이 국가부도라는 전대미문의 화를 자초했다』는 표현이 주조이다. 한 당직자는 『이인제 후보 자신의 말처럼 이후보는 「버림받은 아들」 아니냐』며 『인간적 신의는 지키겠지만, 실정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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