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클린’ 이미지로 접근한나라당/‘파랑새 캠프’ 활동 전국확대국민회의/‘청년연합회’ 세대교체 강조국민신당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등 각후보 진영은 유권자의 50∼60%에 이르고 있는 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공식기구와는 별도로 유세단과 청년연합회를 발족, 가동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20∼30대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하며 그 이유는 이들 세대의 변화욕구가 다수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의 이미지를 「미스터 클린(Mr CLEAN)」 「미스터 프로미스(Mr PROMISE)」로 등식화하며 20∼30대 세대의 정서에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초·재선의원들로 「클린 유세단」을 발족, 금주말부터 서울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두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클린 유세단」은 제정구 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 홍준표 김문수 이우재 권철현 김영선 김홍신 의원, 이철 박계동 전 의원 이찬진 전국구예비후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회의는 20∼30대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자민련과 공동으로 「파랑새캠프」를 가동중이다. 당초에는 주로 수도권을 목표로 했으나 타후보진영에서도 20∼30대 공략을 위한 별도조직을 가동하자 파랑새캠프의 활동무대를 전국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파랑새캠프는 김근태 정대철 노무현 부총재 등을 중심으로 유인태 원혜영 전 의원 등 통추입당파, 신기남 김민석 추미애 의원 등 21세기 푸른정치모임 소속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29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파랑새캠프는 「을지문덕단」 「광개토단」 「연개소문단」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 국민회의는 이밖에 신세대를 겨냥해 인기그룹 「DJ DOC」 「자자」 등의 히트곡을 로고송으로 바꾸어 유세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민신당의 20∼30대 공략포인트는 간단하다. 이들 계층의 공통욕구인 변화와 개혁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 「세대교체」는 근본적으로 20∼30대를 추동력으로 삼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해 총체적 불신을 갖고 있는 20∼30대가 정치권 물갈이 요구의 진원지가 돼주어야만 지지확산의 동심원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자체판단이다.
국민신당은 설사 기득권층과 50대이상 노년층의 지지를 상당부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20∼30대만은 확실히 붙잡는다는 목표아래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국민신당이 28일 「21세기 청년연합회」발대식을 가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당의 색깔과 정체성에 대해 내부비판이 적지않았다』면서 『청년연합회 발대식을 계기로 흩어졌던 「개미군단」을 다시 끌어모아 역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석·장현규·김광덕 기자>정진석·장현규·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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