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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찾자” 명퇴자들 골프유학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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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찾자” 명퇴자들 골프유학 붐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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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수학땐 레슨프로 등 활로 “인기”/미 골프대 한국사무소 상담 줄이어직장에서 중도 퇴직한 40∼50대들 가운데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골프장 매니저나 레슨프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2년간의 유학을 마치면 골프장 매니저로 취업하거나 레슨프로로 월수 2백만∼3백만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미국프로골프대학(PGCC) 한국사무소에는 올해만 60여명의 명퇴자·예비명퇴자들이 유학상담을 했다. 일주일에 4∼5통씩의 전화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유학을 떠난 사람은 10여명. 현재 PGCC에 유학중인 30명의 한국인 가운데 절반은 중장년층이다. 외환은행 모지점장 출신의 이모(57), H상선 간부출신의 조모(45), 치과의사 김모(50)씨 등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D시멘트 정모(45)소장 등 3명의 예비명퇴자들도 최근 골프유학을 결정했다.

12월에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H건설 영업개발이사 출신의 최모(45)씨는 『취미도 살리며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골프유학을 택했다』며 『유학후 골프장 매니저나 레슨골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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