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 임원 20% 감축,쌍용·한화도 조직개편삼성그룹의 조직 30% 감축발표에 이어 대기업들이 잇따라 인원감축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아남그룹(회장 김주진)은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 신청 등 경제 여건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임원 20% 감축, 경비 30% 절감 등을 골자로 하는 긴축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남그룹은 임원수를 현재보다 20% 감축하고 반도체사업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에서는 신규투자를 전면 중지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아남은 또한 경비도 현재보다 30% 절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접대비 통신비 등의 소모성 경비와 해외출장 및 해외연수에 따른 각종 경비 등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의 경우 주력회사인 쌍용양회는 3천5백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10%가량을 감원한다는 목표아래 27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고 (주)쌍용도 인력을 대폭 감축하기 위해 현재 조직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김석준 회장은 이날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IMF 긴급자금 신청이후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현재까지 1천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원그룹도 최근 두원냉기의 인력을 20%이상 줄였으며 올해와 내년 상반기에 총 5천여명에 달하는 10개 계열사 임직원 가운데 20% 정도를 감축하기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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