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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이 나리 살해”/전현주씨 진술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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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이 나리 살해”/전현주씨 진술 번복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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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살해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전현주(28·여)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27일 상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전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나리양을 유괴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직접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전피고인은 검찰 직접심문에서 『당초 나리양을 유괴할 계획은 없었으며 유괴를 하게 된 것도 빚때문이 아니라 성폭행범들의 돈요구 때문이었다』며 『본인의 음력생일인 8월17일 남편의 사무실에 있다가 남자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성폭행 사진을 미끼로 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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