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후보가 27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이수성 전 총리와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두사람의 만남은 이번달초 약속된 것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득표전이 시작된 시점인데다 이 전총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관심을 모았다. 김후보와 이 전총리는 포도주를 곁들이며 1시간10분 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김후보는 회동후 『이 전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의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김후보는 『지금은 중대한 시기이니 국민화합과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이 전총리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요청했고, 이 전총리는 이에대해 『나라를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겠지만 지금은 정치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이 전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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