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르면 내년 3월께 안정”【라호르=김동영 기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7일 대기업에 대한 은행지분 규제가 풀릴 경우 은행업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건설한 고속도로 준공식 참석을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중인 김회장은 이날 라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국내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번 위기는 국가 장래를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무역수지가 확실하게 흑자로 돌아서고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권의 부실채권정리방안이 성공을 거두면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2∼3년내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미국 일본 유럽 주요은행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시각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국가 장래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부실채권정리를 위해선 정부가 계획중인 20조원으로는 부족하며 50조∼60조원이 필요하다』며 『자금조달을 위해 국채발행 등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아시아자동차 인수문제에 대해 『인수후 차를 2∼3배 정도 많이 팔면 아시아자동차 인수가 대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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