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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은닉’ 의혹 대통령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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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은닉’ 의혹 대통령궁은

입력
1997.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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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만 10여곳… 모두 78곳 추정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궁전 위치와 정확한 수는 후세인의 최측근들만 아는 극비사항이다. 이들 시설은 민간인 출입금지이다.

미국은 현재 약 78개의 궁전이 이라크 전역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후세인 대통령의 집무실 뿐 아니라 여타 VIP관저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걸프전 이후에만 43∼50개의 궁전을 추가 건설했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궁은 바그다드에만 1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안전에 극히 민감한 후세인 대통령이 매일 거처를 바꿔가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것은 정설이다.

이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그다드의 대통령 관저. 과거 왕이 거주하던 이곳의 규모는 영국의 버킹엄궁과 맞먹는다. 바그다드 공항인근과 후세인의 고향인 티그리스지방에도 대규모 궁전이 있다. 바그다드 북쪽 150㎞지점의 한 궁전은 미 백악관의 4배 크기로 132개의 방을 갖고 있으며 주변에는 인공호수까지 있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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