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키복/거리에서도 입는다/외출복 가능하게 ‘패션’ 가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키복/거리에서도 입는다/외출복 가능하게 ‘패션’ 가미

입력
1997.11.28 00:00
0 0

◎색상은 블랙&화이트 강세/디자인은 투피스형 인기본격적인 스키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스키복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올해 출시된 스키복들은 불황기 소비자들의 내핍심리를 꿰뚫은 듯 설원과 도시에서 두루 입을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도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원색보다는 깔끔하고 세련된 맛의 흰색과 검정, 차가운 광택의 은색 등이 강세이고 상하의가 따로 분리된 투피스형이 많이 나왔다. (주)필라 홍보실 이선미씨는 『스키복으로는 많아야 10번 입을 정도이기 때문에 캐주얼웨어로도 겸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실속을 따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있다』고 말한다.

디자인면에서는 남성용 재킷의 80%이상이 스노보드룩 형태로 나왔다. 조끼만 떼어서 두툼한 스웨터에 입으면 평상복 연출이 가능한 분리형 스리피스 스타일도 주목을 끌고있다. 반면 여성용은 패션성이 한결 강화됐다. 허리선을 넣거나 벨트를 매어 몸매를 살려주는 날씬한 재킷들이 많다. 재킷 길이는 엉덩이를 살짝 가릴 정도로 짧거나 아예 무릎선까지 내려오는 패딩 반코트 형태가 세련된 멋으로 어필한다.

바지는 남성용은 솜을 댄 패딩바지, 여성용은 스판바지가 꾸준히 사랑받고있다. 스판바지의 경우 일자형 고리바지 형태보다는 엉덩이와 허벅지는 꼭 맞고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나팔바지형이 인기다. 무릎선을 조금 높이거나 세로로 가는 라인을 박은 것들도 다리를 날씬하고 길어보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호평. 방수처리가 돼있고 무릎부위에 특수박음질을 하거나 천을 덧대서 넘어질 때 충격을 완화시키도록 한 것이 많다.

올해 스키복을 새로 구입할 사람들은 12월 초에 있을 대형백화점들의 세일기간을 노려볼만하다. 평균 20∼30%까지 스키복 할인행사가 예정돼있다. 정상가격대는 「안젤로」 「솔토」 등 전문브랜드 제품이 재킷 30만∼40만원, 바지 28만∼35만원대이며 「노르딕」 등 수입품은 재킷 35만∼70만원, 바지 28만∼40만원선이다. 「나이키」 「리복」 등은 전문브랜드와 수입품의 중간정도에서 가격이 형성돼있다.

수입제품쪽이 디자인은 좀 더 우수한 편이지만 기능과 소재면에서는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신세계백화점 스키복 구매담당 나승씨는 『유럽이나 일본제품의 경우 사이즈가 우리체형에 안맞는 경우가 많고 가격면에서도 아직 거품현상이 완전히 사라지지않고있다』며 『될수있으면 국산을 사는 것이 품질대비 가격면에서 이익』이라고 권한다.<이성희 기자>

▷스키복 구입요령◁

국제스키강사 김나미씨는 스키복을 구입할때 『유행보다는 실용성을 따지는게 우선』이라고 말한다. 한번 구입하면 3∼4년이상 입기 때문. 김씨가 제안하는 구입요령을 소개한다.

1. 평소 좋아하는 색상을 고른다

3∼4년간 싫증내지않고 입으려면 유행색보다는 평소 좋아하는 색상이나 스키장비의 색상을 고려해 선택한다.

2. 재킷 앞여밈은 지퍼가 좋다

초보자는 스키를 타면서 자주 넘어진다. 똑딱 단추로 여미는 것은 단추사이로 눈이 들어가 체온을 떨어뜨린다.

3. 재킷은 품이 조붓한 것으로

풍성한 재킷은 바람의 저항을 강하게 받을뿐 아니라 둔해서 활동성을 떨어뜨린다. 목깃이 너무 넓지않고 팔과 몸통부분의 품이 잘 피트되는 것을 고른다.

4. 지퍼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은 피한다

추운 스키장에서 꽁꽁 얼어붙은 지퍼가 목이나 턱에 직접 닿으면 동상의 원인이 된다.

5. 바지는 재단상태를 우선 살핀다

솜을 두어 패딩한 스키바지는 바느질이 잘못 될 경우 무릎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솜이 뭉쳐있을 수 있다. 이는 활동성을 떨어뜨리고 외관상으로도 보기 안좋으니 피할 것.

6. 바지는 가슴밑까지 올라오는 것이 좋다

밑위가 짧은 바지는 넘어졌을때 엉덩이나 허리쪽으로 눈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