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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출마회견후 모두 국립묘지 참배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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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출마회견후 모두 국립묘지 참배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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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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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경제살리기 대책위 발족한나라당은 26일 상오 이회창 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2일간의 공식 선거캠페인에 돌입했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지난 4개월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그 과정에서 나는 내 자신을 완전히 버렸고 내 몸을 던져 정치의 모습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고 강조, 경선이후 겪었던 일련의 우여곡절을 상기하는 듯했다. 이후보는 회견이 끝난 직후 조순 총재, 이한동 대표 등 당직자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대회전에 임하는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조순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곧바로 첫회의를 열어 증권·금융시장 불안해소방안을 논의하는 등 선거 첫날부터 경제대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맹형규 선대위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 당은 상대후보에 대한 지나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자제하고 21세기를 향한 비전있는 정책을 제시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안겨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정진석 기자>

◎국민회의/‘캠프파랑새’ 첫 거리유세

국민회의는 26일 김대중 후보의 출마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필승결의를 다진 뒤 곧바로 첫 거리유세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내달 10일까지는 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을 40%이상, 투표일에는 45%이상 올려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김후보는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김종필 선대위의장 및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함께 「경제재건 구국선언 및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뒤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김후보는 이에 앞서 일산자택에서 조지 스테파노플러스 전 백악관대변인의 예방을 받았다. 김후보는 「김대중 총재에게 행운과 축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자필서명한 저서 「희망과 역사의 가운데서」를 전달받은 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을 받는데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해줄것을 요청했다.

국민회의의 수도권 공략을 맡은 「캠프 파랑새」유세단의 노무현 부총재와 김민석 의원 등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첫 거리유세를 가졌다.<고태성 기자>

◎국민신당/경제 국민운동본부 발대

국민신당은 26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이인제 후보, 이만섭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에서 이후보와 모든 당직자들은 「애국심」 「경제를 살리자」 등의 글이 적힌 어깨띠와 리본을 착용,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보는 출정식 연설에서 『어떤 고난이 가로 막을지라도 강철같이 단결하면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만섭 총재는 『이번에 선거혁명, 경제혁명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젊고 용기있는 이인제 후보만이 부도에 직면한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직자들은 「이인제 대통령」을 연호한 뒤 「후보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국민신당은 출정식을 끝낸 뒤 당사에서 대선상황실 개소식,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선거대책위 현판식을 잇따라 가졌고 이후보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상오 시내 논현동의 둘째 형님댁을 찾아 모친 김화영(81) 여사에게 출마인사를 한 뒤 효창공원 백범 김구 묘소를 찾았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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