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은 26일 이인제 후보의 유세일정을 확정했다. 가안이긴 하나 기본골격은 유지할 계획인데, 말 그대로 전국을 누비는 투어다. 29일의 일정표를 보면 아침 7시15분에 김포공항을 출발, 울산공단과 울산시내를 돌고 부산으로 이동, 해운대 기장을·기장갑, 부산진구, 영도, 사하갑, 부산북, 강서을을 거치는 것으로 돼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집회가 끝나면 밤 8시부터 거리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자금과 조직으로는 어차피 승부를 걸 수 없는 처지인 이후보로선 「몸으로 때우는」 선거전을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젊은 이후보라 해도 쉬 견뎌내기 어려울 정도로 유세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다는 점이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TV합동토론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시간을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 적지 않다. 일부 당직자들은 유세일정을 조정해서라도 TV토론회 준비에 더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보는 요지부동이다. TV토론회는 밤잠을 자지 않고서라도 준비할 것이므로 기왕의 유세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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