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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마친 3당후보 ‘대권 출사표’

입력
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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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후보/“7대 개혁 추진”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양심과 명예를 걸고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의 약속을 지킬 것이며 이를 통해 부정부패가 없는 정치전통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며 『이런 충정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준 만큼 아름답고 떳떳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보는 국가대혁신 차원의 7가지 개혁추진을 약속하면서 『국가 통치권차원에서 경제를 챙기는 「경제리더십」을 발휘, 향후 2년내에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을 자신했는데 어느 정도의 국민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절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범여권결집을 위해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와 힘을 합칠 가능성은.

『DJT연대에 의한 정권출현은 낡은 3김정치구도의 재생으로 국민대다수가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다면 마땅히 국민신당과 우리당은 한 목적을 향해 함께 뛰어야 한다. 이인제 후보가 이같은 목적을 위해 보조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새로운 혁신정부는 정치의 리더십, 또는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이 전문지식보다 중요하다. 깨끗한 정부만이 튼튼한 경제를 이룰 수 있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이것이 내 정치신조다. 확실하게 실천 할 수 있다. 구체방안은 그동안 수차례 밝혔다. 예를 든다면 향후 5년간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정진석 기자>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위기국가 구출”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 공동선대위의장, 박태준 자민련총재와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처방을 제시하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후보는 『부도난 경제재건의 첫걸음은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세와 전망은.

『우리가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있고 군의 지지 등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40%이상의 실질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본다』

―금융실명제 유보를 요구했는데.

『조건부 유보다. 경제비상사태이므로 과도기적 조치로 실명제를 유보해 경제를 살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

―금융개혁법안의 처리방향은.

『기본입장은 11개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금융감독기구설치법안 등 2개법안은 충분히 검토한 뒤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대책은.

『기본적으로 질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노동자는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기업가는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고 국제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경제위기의 책임이 있다고 보는가.

『경제를 망친 사람들 대부분이 한나라당에 있다. 책임을 대통령에게만 미루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장현규 기자>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강력한 리더십”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26일 여의도당사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21세기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3김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한 세력과 더불어 새로운 정신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선 새로운 정치세대가 나라를 맡아야 한다』며 『도덕성에 입각한 강력한 지도력과 실천력으로 거룩한 역사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승리를 자신하는가.

『물론이다. 반드시 승리한다. 30여년의 낡은 틀을 깨지 않고선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문을 열 수 없다.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만이 국민의 가슴에 애국심의 불을 지필 수 있다. 반드시 정치의 명예혁명을 이루겠다』

―선거를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

『국가경제가 부도가 난 지금에도 다른 정당들은 여전히 구시대적 금권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당은 국민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고 대선의 원죄를 완전차단하기 위해 내핍형 준법선거를 치러 나갈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민간기구의 감시를 받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감시를 말하는가.

『공명선거실천협의회 관계자 등이 우리당에 와서 수입과 지출과정을 감시토록 하겠다. 다른 정당들도 이 대열에 동참 해줄 것을 촉구한다』

―기득권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인데.

『바로 그들 때문에 국가경제가 부도났다.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기득권 세력의 거짓선전에 대항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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