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종금사 내달 증자 잇따를듯/재무구조 개선위해 일제히 계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종금사 내달 증자 잇따를듯/재무구조 개선위해 일제히 계획

입력
1997.11.27 00:00
0 0

종합금융사 구조조정의 1단계라 할 수 있는 외환업무일괄양도가 마무리됨에 따라 종금사들은 다음단계인 자산건전성평가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대책을 앞당기고 있다.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금사들은 증시가 최악인 상황을 무릅쓰고 당장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양종금은 내년 3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현재 285억원인 자본금을 두배로 늘린다는 계획아래 이르면 다음주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자금이 유입되기까지는 90일이상이 걸리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건전성평가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삼양종금은 증자를 통해 외국자본과 국내대기업을 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종금 역시 내년 3월이전에 3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성 중앙종금이사는 『최대한 유리한 상황에서 증자를 하기 위해 시기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종금도 다음달초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종금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외국 대주주를 영입한다는 방침아래 개별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몇몇 종금사들도 증자규모와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태이다.

재정경제원측도 종금사의 증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초 종금사 증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종금사들은 또 25일 부실채권 리스트를 재경원에 일괄 제출했다. 이들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기아그룹 등 부실여신을 채권가액의 50∼70%로 매입하면 재무구조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경원은 상대평가를 통해 강제구조조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한달여동안 종금사들의 사활을 건 순위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김준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