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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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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장(인터뷰)

입력
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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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은 서비스업 아닌 민간외교 활동”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정운식(62·서울항공여행사 대표) 회장이 여행업계에 몸담아온 외길 인생 40년을 기념해 수상집 「여행업 2001」을 냈다. 정씨는 말 그대로 우리 여행업계의 산 증인. 여행업 초창기인 64년부터 7년간 노스웨스트 총대리점의 영업이사로 활동하다 71년 서울항공여행사를 설립했고 미주 여행업협회(ASTA) 한국지회 회장,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한국지회 부회장, 한국 항공운송대리점협회 회장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40년간 여행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철학이 있다면.

『여행업은 단순한 서비스업이 아니라 민간 외교활동이다. 젊어서부터 틈만 나면 해외로 나가 외국인사들과 교류한 것도 그 때문이다. 후배들도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길 바란다』

―최근 대형 여행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는 등 여행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여행업은 한번 크게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어디나 정도를 걷는 것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 연무에 환율폭등 등 악재가 많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가야 할 것이다』

―해외여행 자유화 10년, 우리 여행문화가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여행업은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는 것이다. 여행업체의 자성못지 않게 소비자들의 성숙한 의식이 요구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책없는 관광산업」으로 일관해온 현상황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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