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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융 협력체제 구축/APEC정상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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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금융 협력체제 구축/APEC정상 선언문

입력
1997.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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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베트남·페루 신규가입【밴쿠버=손태규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밴쿠버에서 열린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융안정을 위해 유럽연합(EU)국가들과 협조체제를 모색키로 했다.

정상회의는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내 금융협력체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상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각국 정상들은 러시아와 베트남 페루를 내년부터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로 결정, APEC회원국수는 모두 2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회의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는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국가들을 협력체제에 참여시킬 것을 제안, 우선 APEC회원국과 서방선진 7개국(G7)들간의 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6차 회의를 내년 11월17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7일 새벽 숙소인 쉐라턴 월 센터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 간담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특별기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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