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26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이 떠안고 있던 한보 기아 등 총 4조3,935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성업공사가 매입한 은행별 부실채권은 제일은행이 총 보유부실채권(4조5,187억원)의 53.9%인 2조4,356억원이며 서울은행은 전체 부실여신(3조4,568억원)의 56.6%인 1조9,579억원이다. 성업공사로 넘어간 부실채권은 주로 한보 기아 삼미 우성 등 앞서 도산한 대기업들의 것이다.
보유부실채권의 절반이상을 성업공사에 매각함에 따라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부실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줄고 유동성이 즉시 공급돼 재무구조 및 신용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들 은행측은 『부실채권처리로 연말 결산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기준을 유지할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업공사는 이들 은행으로부터 부실채권을 평균 66.3%의 가격으로 할인매입, 28일께 제일은행에 1조5,279억원, 서울은행에 1조3,828억원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대금은 현금 30%, 나머지 70%는 채권으로 지급된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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