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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통일 1세대」 이적성 혐의/이장희 교수 사전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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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통일 1세대」 이적성 혐의/이장희 교수 사전영장

입력
199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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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교육용 교재인 「나는야 통일1세대」의 저자인 한국외국어대 이장희(47·법학) 교수와 이 책을 출간한 천재교육사 편집장 김지화(26·여)씨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제작·반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법원은 26일 하오 3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하기로 결정, 이날 구인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교수 등은 이 책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통일관련 주제를 주고 일기를 쓰게 한 뒤 강평란을 통해 북한의 「애국가」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등을 소개하고 통일이 되면 국명과 수도, 국경일 등이 바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혐의다.

검찰은 『이 책에 게재된 초등학생들의 글이 편집과정에서 가감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우리 체제와 부합되지 않는 등 이적성이 인정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교수의 변호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민주평통 기관지에 이 책이 우수도서로 소개되고 통일원에서 이 책에 대해 캠페인까지 벌였는데 검찰이 어떤 근거로 영장을 청구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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