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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종금 환업무 정지/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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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종금 환업무 정지/오늘부터

입력
199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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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삼삼·삼양·한길·경남·고려·경일·영남/외화자산·부채 7개은에 양도/원화업무도 금명정리 본격 구조조정정부는 외화난을 겪고 있는 대한 등 8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외화자산과 부채를 이달말까지 국민 등 7개 은행에 일괄 양도하도록 조치, 사실상 26일부터 외환업무를 중단시키는 등 금융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종금사 원화업무에 대한 정리조치도 금명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9면>

25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종금사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 경남 삼양 한길 등 8개 부실종금사의 외화자산과 부채를 산업 외환 주택 등 8개 은행에 이번주까지 일괄양도하도록 은행과 종금사에 강력하게 종용하고 있다.

재경원이 추진하고 있는 은행과 종금사의 짝짓기는 ▲대한종금―국민은행 ▲삼삼종금―조흥은행 ▲삼양종금―외환은행 ▲한길종금―주택은행 ▲경남종금―산업은행 ▲고려종금―기업은행 ▲경일종금·영남종금―한일은행 등이다.

재경원은 LG 신세계 금호 한솔 등 지난 주말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대그룹 소속 종금사들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재경원은 그러나 이들 4개사도 연말까지 단기로 차입해 장기로 밀려준 외화자산을 해소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외환 업무를 불허키로 했다.

재경원은 은행들이 종금사의 외화부채 및 자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때는 부족분을 종금사들이 종금채, 보유어음 등으로 지급해 은행의 손실을 메우도록 했다.

재경원은 해당은행이 이들 종금사의 외화자산·부채를 가급적 이달말까지 인수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윤증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은 종금사의 외화자산·부채 일괄양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전체 종금사에 대해 부실채권 및 공공기관수신현황을 이날밤까지 제출토록함에 따라 금명간 원화영업부문에 대해서도 정리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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