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황제 11명 파란만장한 이야기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240∼313). 재위기간 284∼305년. 천재적인 정치가로 지략이 뛰어났다. 경제살리기가 급선무라고 보고 세제·화폐개혁을 단행, 물가를 단단히 붙잡았다. 지나친 국가통제의 부작용으로 급기야 경제가 혼란에 빠지자 그 원인을 기독교도 탓으로 돌려 박해를 일삼는다. 그러나 집권기간이 끝나면 미련없이 떠나겠다는 서약을 깨끗이 지키고 배추를 기르다 조용히 숨을 거뒀다. 조용한 말년을 보낸 드문 경우다.
로마사 연구의 대가인 독일의 라인하르트 라팔트(1923∼76)가 쓴 「로마황제들의 눈물」은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네로 등 로마황제 11명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모았다. 근친상간 배신 암살 권모술수로 얼룩진 편린들이 생생하다. 찬섬 발행,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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