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실무협의단은 25일 한국의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판단, 이를 수습하기 위해 구제금융지원 시기를 가급적 앞당기겠다고 우리정부측에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정부는 이에따라 26일 낮 서울에 도착한 허버트 나이스 IMF협의단장(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의견을 조율, 이르면 28일께 구제자금지원규모와 조건 및 시기 등을 잠정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정부가 연내에 1차로 지원받을 구제자금규모는 약 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IMF협의단 본진과의 협의를 위해 관계부처 실무국장을 팀장으로 거시경제팀 재정팀 국제수지팀 금융통화팀 금융환율팀 등 5개팀의 실무협의단을 편성, 부문별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한편 IMF협의단은 이날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국민 외환 신한 등 총 8개 대형 시중은행에 대해 각종 자금거래자료를 매우 상세한 부분까지 요구하는 등 대형 시중은행의 건전성 여부를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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