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팩스를 보내거나 원고를 복사한 뒤 기기상에서 직접 편집해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사무기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팩시밀리의 경우 이제까지는 필요한 자료를 전송하려면 사용자가 그 부분을 복사해야했다. 그러나 디지털 팩시밀리는 스캐너가 달려있어 스캐닝한 원고를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또 PC와 연결하면 스캐닝한 부분을 PC에서 마음대로 편집해 저장한 뒤 원할 때 보낼 수도 있다. 이밖에 보내온 팩스를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화일형태로 PC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화면에서 보는 기능도 있다.
최근 대우통신의 스캐너팩스 「띠아모」에 이어 삼성전자 「오피스마스타」, LG전자 「멀티피아」 등이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은 내년초 「마이젯 스캔팩스」라는 디지털 팩시밀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지털 복사기는 원고의 화상을 디지털 신호로 스캐닝한 뒤 인쇄한다. 따라서 복사한 부분에 흑백반전, 배경무늬삽입 등 원하는 효과를 준 뒤 출력할 수 있다. 또 서류의 크기가 달라도 자동으로 복사배율을 조정해 크기가 같은 종이로 출력해준다. 양면복사도 한번에 할 수 있으며 아무리 크게 확대해도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디지털 복사기 제품으로는 지난달 롯데캐논이 내놓은 「GP215」를 비롯, 코리아제록스, 신도리코 등에서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박승용 기자>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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