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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리자” 열기 확산/시민·사회단체·종교계 잇단 연대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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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리자” 열기 확산/시민·사회단체·종교계 잇단 연대캠페인

입력
1997.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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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추방·절약·외화모으기/성지순례·교회증축까지 자제경제위기를 극복하려는 각계각층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24일 현 난국의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대회의를 잇달아 개최했다.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인 「신국채보상운동」을 펴 5조원이상의 계약고를 올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는 기존 저축운동의 재점화와 절약의 생활화 등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영도)과 참여연대 등 11개단체로 구성된 「민주개혁사회단체연대회의(민주연대)」는 이날 상오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현 시국과 경제현안에 대한 대표자회의를 갖고 『경제난국은 재벌개혁과 공정한 고통분담, 졸부계층의 망국적 과소비 규제 등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라바로세우기국민협의회(상임의장 김인태) 등 4개 단체도 이날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실련 등 48개 시민단체 대표자를 초청, 시국대책회의를 갖고 『나라의 부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치·낭비를 억제하고 범국민 절약운동을 펴자』고 결의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의 경제살리기 캠페인도 이어졌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하오 2시 서울 명동에서 「외화모으기 범국민운동 거리캠페인」을 갖고 외화 모금과 외화통장 개설운동을 펼쳤다. 연합회측은 전국 54개 지역YWCA와 공동으로 대학캠퍼스 백화점 면세점 공항 출입구 등에 상설 외화모금함을 비치키로 했다. 또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 회원 1백50여명은 하오 2시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과소비추방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갤러리아백화점까지 행진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신국채보상운동의 재점화에 나선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27일 하오 2시 서울 종묘공원 광장에서 서울시 새마을지도자 3천여명이 참석하는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새마을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의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궐기대회에서는 즉석 동전모으기, 경제살리기 통장과 외화통장 가입 등의 행사 등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교회 평신도단체협의회도 내달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호텔 이용, 과소비 자제를 촉구하는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신도들의 성지순례여행과 선교사 진출, 교회설비 증축 등도 자제키로 했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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