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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서해안·영동 폭설 잦다/기상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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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서해안·영동 폭설 잦다/기상청 전망

입력
1997.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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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영향 10한10온 “이상기후”/강수량 50∼백% 증가·12월 따뜻이번 겨울은 혹한과 난동이 10일 주기로 찾아오고 서해안과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자주 내리는 이상기후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4일 「겨울철 기상전망」을 발표, 『올 겨울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중태평양의 따뜻한 공기가 북극 한기에 유입되면서 한기의 형태가 뚜렷한 3족형(프로펠러형)을 이룸에 따라 추위와 더위가 평년의 3∼4일 주기가 아닌 10여일 주기로 교차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 2월에는 12월보다 기온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1, 2월 평균기온은 평년(1월 영하 5∼영상 2도, 2월 영하 2∼영상 4도)과 비슷하겠으나 최고와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2∼3도 높거나 낮겠다.

또 따뜻한 공기가 장기간 머물면서 북태평양의 습기를 빨아들인 직후 후면에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 들어오는 경우가 잦아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서해안과 영동지방에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폭설 횟수는 1월에 1∼2차례, 2월에 3차례 정도로 평년보다 2배나 많겠다. 빈번한 폭설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50∼1백% 내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의 경우 동북아시아 일대에 8주째 머물고 있는 따뜻한 공기(평년보다 15도 고온)가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온난기단은 엘니뇨 영향으로 태평양의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장기간 자리잡으면서 북반구의 대기순환이 정체, 좀처럼 동쪽으로 물러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12월 평균기온은 평년(영하 2∼영상 5도)보다 2∼3도 높겠고 강수량도 평년의 70∼80%에 그칠 것 같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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