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불황속 호황 “씁쓸한 특수”/부도사 법정대리 법무법인·신용평가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불황속 호황 “씁쓸한 특수”/부도사 법정대리 법무법인·신용평가사

입력
1997.11.25 00:00
0 0

◎인력중개회사나 각종 취업학원도 “재미”요즘같은 불황기에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업종들이 있다. 부도기업의 법정대리인을 맡고 있는 대형법무법인과 기업신용평가회사 인력중개회사 각종 취업학원 등이 불황속의 특수를 누리는 업체들이다.

국내최대 법무법인인 「김&장」법률사무소는 최근 국내굴지의 기업그룹 6개와 산하 41개 계열사를 「신규고객」으로 확보, 전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부도기업들이 줄줄이 「김&장」을 찾고 있는 것은 9월 이 법무법인팀이 그동안 법전에만 잠자고 있던 「화의제도」를 진로그룹의 부도해결방식으로 제시, 성공했기 때문. 이후 기아그룹 13개사, 쌍방울그룹 2개사, 해태그룹 7개사, 뉴코아그룹 9개사 등이 잇따라 「김&장」을 통해 화의신청을 냈다.

이미 삼미그룹 4개사, 대영 2개사 등의 법정관리신청도 대리하고 있던 「김&장」은 최근 밀려드는 업무량을 소화하기 위해 기존 회사정리절차팀 5명에 전문변호사 5명을 보강, 화의·회사정리절차팀으로 확대개편했다.

또 기업의 부도와 개인신용파산이 줄을 이으면서 신용정보 수요가 급증, 신용평가업체들도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지난해 50억원 정도였던 기업신용정보제공 관련수입이 올해는 8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신용정보제공 분야에서도 5억원이상의 추가수입이 예상된다.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임시계약직을 선호하면서 인력중개회사들도 특수를 맞고 있다. (주)프리랜서인재뱅크 명진영(32) 사장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하루평균 10여건이상 인력소개를 의뢰해오는 바람에 오히려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이진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