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렬 경제부총리는 24일 『종합금융사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전경련 회관에서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주병국 종합금융협회장 정중기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및 30개 종금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부총리는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종금사가 외화자산 및 부채를 다른 금융기관에 넘길 때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측면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경원 당국자는 이와 관련, 유동성 공급방법으로는 한국은행 특별융자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또 『종금사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을 경쟁적으로 회수함에 따라 부도사태가 이어졌다』며 『종금사들이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을 일시에 교환에 돌릴 경우 기업부도가 발생, 금융시장이 불안해짐으로 거래기업에 대한 여신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외화부족으로 해외 차입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 삼삼 LG 경남 삼양 한길 고려 한솔 영남 금호 신세계 경일 등 12개 종금사에 대해 올 연말까지 외화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외환업무 개선명령을 내렸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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