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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도 강탈”/일인 홈페이지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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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독도 강탈”/일인 홈페이지 말썽

입력
1997.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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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본인이 독도가 한국인들에게 강탈당한 일본영토라는 내용의 홈페이지(ourworld.compuserve.com/homepages/masataka―endo/index-is.htm)를 개설,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영어로 만든 홈페이지에는 『한국인들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표기명)를 30년 이상 강탈하고 있으면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일본 정부를 모욕하는 일을 참을 수 없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는 글이 실려있다.

문제의 일본인은 『이런 일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는 사람에게 일본어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himuca@bekkoame.or.jp)를 공개했다.

그는 또 『나의 주장에 동의하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달라』며 홈페이지 아랫부분에 동조자를 모으는 메뉴까지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현재 1만4,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용이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PC통신 천리안, 하이텔 등의 게시판에는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인에게 항의메일을 보내자』, 『터무니없는 주장을 인터넷에 올린 일본인을 응징하자』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전문가들은 『사이버공간에서 독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 『정부차원에서 인터넷에 독도관련 홈페이지를 많이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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