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아끼기 운동을김대중/경제의병운동 전개이인제이회창 한나라당·김대중 국민회의·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결정 등 위기에 처한 경제난 해결을 위해 범국민적인 긴축과 외화절약운동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3당후보는 한국일보와 회견을 갖고 각각 나라살리기 운동, 달러 아끼기·모으기 운동, 경제의병운동 등의 전개를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경제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조순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내년도 정부지출 우선순위를 재조성, 실행예산을 10%이상 줄여야 한다』며 『경제가 정상화될때까지 한시적으로 금융소득을 분리, 과세하고 무기명 장기산업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하며 금융실명제는 획기적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재정경제원을 개편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후보는 『대외신용도의 하락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 보증을 시행하고,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10조원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기업과 국민이 하나가 돼 달러아끼기·모으기 범국민운동을 전개, 외환 보유고를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외화차입을 위해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교섭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국민들이 나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경제의병운동을 통해 소비 10% 절감, 저축 10% 증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후보는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무기명 장기채를 발행, 기업 안정기금을 조성하고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면서 『제2금융권의 기업에 대한 무차별 자금회수를 막고, 관련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효섭·고태성·김광덕 기자>신효섭·고태성·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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