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에서는 저명 언론인의 「가학적인 정사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문제의 주인공은 스페인 최대일간지 엘문도의 편집국장 페드로 라미레스와 기니아 출신의 여인 엑수페란시아 라푸. 라푸의 아파트 옷장속에서 몰래 촬영된 이 장면은 곧 유명인사들에게 배달됐고 수주후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됐다.
그러나 엘문도가 사건배후에 야당인 사회당이 개입돼있다고 보도, 이 사건은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신문은 사회당 인사들이 라미레스에게 함정을 놓았으며 이 중에는 80년대 프랑스에서 바스크단원 28명을 사살했던 대테러조직인 GAL단원들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정사장면을 폭로한 배후에 사회당이 개입돼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라푸 또한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전 사회당원으로부터 34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비평가들은 여당인 인민당과 친한 관계인 엘문도가 곤경에 빠진 라미레스를 살리기 위해 괜히 사회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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