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23일 부실채권정리기금이 24일 공식가동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부실징후기업의 부동산을 본격적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성업공사는 연내에 총 10조원을 투입, 은행과 종금사의 전체 부실채권의 50%가량인 약 16조원어치를 평균 장부가의 63%에 매입·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과 종금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9월말 현재 각각 28조5,000억원과 3조9,000억원 등 모두 32조4,000억원에 이른다.
재정경제원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16조원어치를 매입할 경우 부실채권이 은행의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6%에서 3%로 떨어져 일본의 4.3%, 미국의 1.2% 등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업공사는 이를 위해 은행감독원 부원장, 예금보험공사 전무, 산업은행 부총재 등 관계기관 대표 9명과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 기금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관계기관간 업무조정을 담당하도록 했다.
성업공사는 앞으로 채권은행, 채무자와의 협의를 거쳐 매입가격 및 절차를 논의하고 연내에 은행 및 종금사 등 전체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50%를 매입할 계획이다.
성업공사는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도 대거 매각해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김경철 기자>김경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