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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조작’ 공방/국민회의·국민신당측 의혹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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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조작’ 공방/국민회의·국민신당측 의혹제기에

입력
1997.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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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터무니없는 망발” 반박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23일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일제히 『한나라당이 대선구도를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며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망발』이라고 반박, 3당 후보진영간에 때아닌 여론조작 의혹공방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당정세분석위원이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시켜 이회창 후보가 유리한 쪽으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 모언론사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하고 여론조사기관과 이 기관의 대표이름을 공개했다. 조대행은 『한나라당의 행위는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선거구도를 정략적으로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국회 내무위와 문체공위 등 관련상위를 소집,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2일 대구에서 『한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의 대표 박모씨는 한나라당 정세분석위원이자 이회창 후보진영의 실질적인 여론조사 담당자』라면서 『문제제기가 없었다면 이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밤 보도될뻔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박범진 사무총장도 『「특정인 당선을 위한 여론조작」이라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신당은 한걸음 더나아가 한나라당이 여론조사조작 등을 통해 이인제후보를 주저 앉히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이사철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자 양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망발』이라고 반박했다. 이대변인은 『대부분의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최근 지지도 조사결과가 비슷하게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장현규·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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