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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 극복 2백억불론 부족”/워싱턴포스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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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 극복 2백억불론 부족”/워싱턴포스트 보도

입력
1997.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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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억불 이상규모 필요할듯/세계경제가 감당할지도 의문【워싱턴·밴쿠버 UPI=연합】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대열에 합류하면서 이들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비용이 세계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지원규모로 2백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많은 민간경제전문가들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한국경제를 튼튼한 금융기반위에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95년 멕시코 경제위기때 주요역할을 담당했던 제프리 셰퍼 전 미 재무차관은 『5백억달러나 그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는 한국만이 금융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2백억달러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규모인 한국경제를 되살리기에 부족할 것』이라며 『한국이 필요로 하는 지원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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