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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광고가 아니랍니다/신세기통신 이동전화 017(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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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광고가 아니랍니다/신세기통신 이동전화 017(CF이야기)

입력
1997.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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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수 줄이고 흑백·칼라 교차/눈길끈뒤 ‘잘 터진다’ 메시지출산소식을 이동전화로 듣는 모습(감동)에서 무인도 구조요청(유머)으로 이어졌던 이동전화 017 광고가 「패션광고」라는 새 광고기법을 시도했다. 주로 의류패션광고에 이용되는 이 기법은 일정한 줄거리 없이, 그림의 색깔과 분위기를 통해 광고의이미지를 강조한다. 패션광고는 대개 화면 컷의 수를 최소로 줄이고, 모노톤이나 흑백과 컬러의 선명한 대비로 색감을 살린다. 또 정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곳에 집중시켜 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

흑백화면으로 여러 사람들 가운데 서 있는 박상원이 『터집니다』고 외친다. 곧이어 박상원 주변에 있던 017 소비자들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면서 화면이 컬러로 바뀐다.

사람들은 『터질 것 같애』 『안 터지면 속 터지지』라며 애타하거나 『아무나 터지나』 등 017제품을 은근히 다른회사 제품과 비교한다. 마지막에 박상원이 『017 누르면 터집니다』고 말하고 주변에 섰던 소비자들이 017 덕분에 즐거워 하는 모습으로 광고가 끝을 맺는다.

광고를 만든 한인기획 관계자는 『이동전화 가입연령이 20대로 내려가고 있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상으로 「잘 터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기통신은 한인기획에 맡겼던 017 광고 계약기간이 연말로 끝남에 따라 새 광고대행사 선정을 위해 27일 한인을 비롯해 금강기획 대홍기획 서울광고기획 나라기획 등이 참여하는 광고시안 발표회(프리젠테이션)를 갖는다. 연간 300억원 규모의 신세기 광고는 공개경쟁으로 따낼 수 있는 단일 광고 물량 가운데 한국통신 광고대행권과 함께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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