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AFP UPI=연합】 인도의 집권 연정인 연합전선 지도자들은 21일 정부 구성을 둘러싼 국민회의당과의 불화에 따라 조기 총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전선 의장인 데베 고우다 전 총리는 91년 라지브 간디 전 총리 겸 국민회의당 당수 암살사건에 연루된 드라비다진보전선(DMK)을 연합전선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경우 연정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국민회의당의 위협과 관련, 90분간 긴급회의를 가진 뒤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인도 의회는 과반수를 장악한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최대 정당인 힌두교 바라티야 자나타당을 견제하기 위해 소수 정당들이 연합전선을 형성, 국민회의당의 지지로 연정을 유지해 가고 있다. 한편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50) 여사는 연정이 붕괴될 경우 국민회의당 집권을 돕기 위해 당을 이끌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국민회의당 소식통들은 소니아 간디 여사가 비록 정치 경험이 없고 대중적 지명도도 낮지만 침체돼 있는 당의 운명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면에서 당을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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