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 동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권에 아직 들지 않고 있다. 왜일까. 중국경제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 외환보유고와 외국의 투자액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9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가 1,340억달러에 달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지난해 423억5,000만달러에 달한 외국의 투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올 수입이 1,480억달러로 예상되는데 비해 수출은 1,7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무역흑자가 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또다른 요인으로는 중국이 아직 완전한 자유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지 않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외국과의 금융 무역면에서 무역외 장벽 등을 가져 외국으로부터의 파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동남아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올 7월 중국이 주권을 인수받은 홍콩의 증시가 폭락하는 사태가 오면 중국에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최근 동남아 경제위기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인식에서 17∼19일 전국금융공작회의를 열어 3년내 사회주의 시장경제 발전에 상응하는 금융체제를 수립하되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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