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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땅투기 의혹”/이회창에 3각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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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땅투기 의혹”/이회창에 3각협공

입력
199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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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자민련 공세에 국민신당도 가세국민회의와 자민련 국민신당은 21일 이회창 한나라당후보 일가족의 병역면제의혹과 땅투기문제를 제기하며 이후보를 공격했다. 국민신당도 병역문제와 비자금폭로과정을 고리삼아 공세를 강화했다. 한나라당 출범에 때맞춰 3당이 협공을 가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반박하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한 역공을 가했다.

○…국민회의는 이후보의 본가 및 처가·사돈 자제들의 입영대상자 병역 현황을 공개, 『이후보 일가의 20, 30대 장정 8명중 정상적으로 병역을 마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후보의 차남 수연(31)씨가 신장을 조작했고 부인 한인옥씨의 사촌 주현(27)씨가 호적상 2대 독자로 고쳐 6개월 방위소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후보의 사위, 한씨의 조카 2명, 사돈의 조카 등도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은 이후보가 대법관을 퇴임한 이듬해인 87년 한해동안 경기 화성군과 충남 보령군, 서울 구기동 자택 등 3건의 부동산을 집중 매입,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은 이후보가 87년 10월 충남 보령군 오천면 영보리의 임야 8,000여평을 1,200여만원에, 경기 화성군 남양면의 임야 7,200여평을 9,300여만원에 각각 매입했는데 땅값이 10년 사이 10배이상 뛰었다면서 투기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재향군인회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벤플리트 장군의 아들은 북한지역 폭격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이후보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겨냥했다. 박범진 사무총장은 『신한국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수차례 논의, 이후보 장남의 소록도행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후보 가계의 병역면제의혹 및 부동산투기 주장에 대해 『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공연히 합법적인 문제를 트집잡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에 대해 역공을 가했다.

최병렬 선대위원장은 『김대중 후보 집안에도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도 모두 비리라는 말이냐』고 국민회의측 주장을 일축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우리당이 자체조사한 결과 김대중 후보와 부인의 형제 자매와 자손 등 주변 사람들 중에도 병역을 미필한 사람이 김총재 본인을 비롯, 6명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김대중 후보의 경우 한푼도 벌지 않는 평생 야당정치만 해오던 사람이 초호화 저택과 동교동집, 그리고 엊그제까지만해도 부인명의로 도심내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한 바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대변인은 『국민회의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즉각 중단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대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정진석·홍윤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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