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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구제금융 신청­임 부총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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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구제금융 신청­임 부총리 일문일답

입력
199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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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규모·조건 아직 미정”/“IMF,성장률 낮추기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 요구할듯”임창렬 경제부총리는 21일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힌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IMF의 지원규모와 조건에 대해 설명해달라.

『구체적인 지원규모와 조건은 IMF와의 협의결과에 따라 달라지는만큼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두차례 만난 스탠리 피셔 IMF수석부총재는 사견임을 전제, 200여억달러면 한국의 외화유동성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피셔 부총재는 이자리에서 한국이 지원요청을 해올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IMF의 자금은 언제쯤 지원될 것으로 보나.

『IMF가 다음주초 실무협의단을 파견, 우리 정부와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것이다. 이 경우 3∼4주뒤면 실제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MF외에도 외화가 비교적 여유가 있는 나라들도 지원에 참여할 것이다』

―도움을 요청했던 미국과 일본의 반응은 어떠했나.

『우리 정부가 IMF와 협조해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조속한 시일내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있는가.

『지금처럼 해외여행 등으로 무역외수지적자가 늘어날 경우 한국경제가 정상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정부 기업 금융기관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합심해 노력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으면 어떤 어려움이 예상되나.

『IMF는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하면서 외화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수립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우선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 성장율을 낮출 것을 요구할 것 같다. IMF는 또 금융개혁에도 관심이 많다』

―IMF자금지원요청으로 외환위기가 극복될 것으로 보는가.

『IMF자금지원을 받으면 대외신인도가 제고된다. 또 시장불안심리도 해소돼 현재의 외화유동성부족상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왜 밤늦게(하오 10시) 발표하는가.

『발표하기 직전,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대선후보에게 IMF에 자금을 요청하는 방안을 설명했는데 모두들 찬성했다. 그래서 지체하는 것보다 바로 공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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