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때 설립 국제금융기구IMF는 세계경제가 2차대전 이후 대공황을 겪던 와중인 1945년 탄생한 대표적인 국제금융기구. 미국 위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국은 181개국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55년 8월 가입했다.
설립 목적은 외환안정과 무역확대를 통해 세계경제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외환에 대한 제한조치 철폐와 다자간 결제제도를 확립하는 한편 단기적 국제수지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을 공여하는 것. 따라서 주요 기능은 ▲가맹국의 환율정책 및 외환제도 관련 규제를 감시하고 ▲가맹국 국제수지 조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IMF의 재원은 주로 가맹국의 쿼터납입금(출자)으로 조달되는데 출자금에따라 IMF내에서의 투표권 비중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의 쿼터 및 투표권 비중은 각각 7억9,960만SDR(1SDR=1.45달러), 0.55%로 전체 가맹국중 36위다.
IMF는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적자일 경우 할당액에 따라 외화를 빌려주는데 우리나라는 가입이후 모두 16차례에 걸쳐 24억7,500만SDR을 지원받았다. 출범초기 IMF의 융자는 국제수지의 균형유지를 위해 선진 산업국에 집중됐으나 70년 하반기부터 주로 개도국으로 옮아갔다.
최근에는 동구 및 구소련 연방각국의 시장경제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95년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금융위기에 몰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자금을 지원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세계화·개방화 급진전으로 한 나라의 금융위기가 다른 국가로 급속히 전파되는 파급효과가 커짐에 따라 95년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신용제도인 긴급융자제도(EFM)를 도입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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