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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영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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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영향과 전망

입력
1997.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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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되면 금융시장은 급속히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IMF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초강도 구조조정을 요구할 경우 오히려 불안요인이 가중될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있다.○당분간 1,100원대서 등락 거듭 예상

▷환율◁

한국의 외환지급불능사태 우려가 해소돼 외국금융기관의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공여한도(크레딧 라인)축소 또는 단절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결제를 위해 공급했던 긴급자금이 대폭 줄어들어 외환보유고 비상사태도 풀릴 전망이다. 신금덕 환은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환율이 당분간 1,1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구조조정내용에 따라 1,000원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급속한 구조조정으로 경기급냉 대량실업 물가급등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하향세 반전후 안정 회복할듯

▷금리◁

외환부족에서 비롯됐던 고금리현상이 환율안정에 따라 하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김두경 한은 금융시장실장은 『금융기관들이 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수요가 늘어났고 기업들도 환율불안에 대비, 가수요에 동참한 탓에 금리가 올랐다』며 환율안정과 금리가 동반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리 역시 구조조정의 강도나 방법에 따라 장단기 모두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달안에 50P이상 상승가능성 높아

▷주가◁

주식시장에는 일단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환율불안 등의 악재가 상당부분 제거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구제금융신청소식이 전해진 21일 주식 투매를 중단하고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 사모으기에 나섰다. 박시진 한화증권 시황정보팀장은 『주가가 이달안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구조조정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김동영·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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