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분 환담 ‘한반도 평화노래’ 제작 의기투합『DJ가 MJ와 만났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1일 하오 마포의 아태재단 이사장실에서 마이클 잭슨의 방문을 받고 30여분간 환담했다.
김총재는 먼저 『마이클은 「드릴러」라는 앨범 판매기록으로, 나는 국회 최장연설시간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며 『자유와 평화,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대해 마이클 잭슨은 『민주주의를 위해 일하는 남아프리카의 만델라·체코의 하벨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며 『평소에 김총재를 만나고 싶었는데 뵙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마이클 잭슨은 이어 『김총재가 세계평화에 관심을 갖는데 감사한다』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 지도자를 초대하는 모임을 갖고 싶다』고 김총재의 초청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를 즉석에서 수락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마이클 잭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대선이 끝난 뒤 김총재가 작사, 마이클 잭슨이 작곡과 노래를 맡아 곡을 만들기로 했다고 배석했던 박선숙 부대변인이 전했다. 마이클 잭슨은 쌍방울그룹의 무주리조트에 대한 투자를 협의하기 위해 내한했으며, 이날 만남은 전북도측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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