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T 청와대회동후 심야 따로만나 단합과시자민련이 21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태준 의원을 총재로 선출, 본격적인 TJ체제를 출범시켰다. DJT연대가 완성된 것이다.
중앙위원 3,000여명의 만장일치로 총재에 선출된 박신임총재는 수락연설을 통해 『DJT연대는 한국정치의 새로운 신화창조』라고 규정한뒤 『김후보를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총재는 특히 『오늘날 정파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구조는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대결구도에 그 뿌리가 있다』면서 『이제 이를 해소하는 시대적 책무를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은 김대중, 김종필 두분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후보는 격려사에서 『지역감정 호소등 한나라당의 갖가지 행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지지도가 수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TJ호」는 앞날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DJT연합의 성사와 동시에 반DJT연대 기류가 형성됐 박총재에 대해 당내 일부 충청권 주류들의 반발이 감지됐는가 하면 이의익 안택수 박종근 의원 등 대구·경북(TK)출신 의원 3명이 동반탈당했다.
세사람은 중앙위에 이어 인천에서 열린 이지역 필승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세사람은 또 밤 10시20분께 서울 조선호텔에서 20여분간 별도 회동을 갖고 청와대 경제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선전략 등을 숙의하는 등 단합을 과시했다.
김후보와 박총재는 청와대회담 결과에 대해 『IMF구제금융과 금융개혁법안 처리문제 등 나라일을 함께 걱정했고 상당부분 공감을 했다』며 『그외 대선과 관련한 정치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