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이라크의 유엔 특별위원회(UNSCOM) 무기사찰단 복귀허용과 관련, 미국은 이라크가 이를 실행할 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의지에 무조건 동의해야하며 모든 무기사찰단원이 이라크에 복귀해 아무런 방해없이 사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라크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로 주변국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리처드슨 유엔 주재 미 대사도 『이라크가 유엔의 대량파괴무기 해체명령을 완전준수하지 않는다면 대 이라크 경제제재조치를 철회하려는 그 어떤 움직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이날 러시아와 이라크의 공동 코뮈니케 형식으로 발표된 성명을 인용, 『이라크와 러시아는 추방됐던 미국인 등 유엔 무기사찰단 전원이 이라크에서 활동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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