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한국의 금융위기는 정치권력과 재벌·은행간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됐으며 정치·경제체제의 위기로 비화되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가 19일 지적했다.르 몽드는 서울발 기사에서 이번 사태는 재벌과 은행의 과도한 채무를 토대로 이룩된 한국경제 성장의 「허세」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정치권력·재벌·은행간의 유착이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정치적 비호나 뇌물수수 등을 통해 자기 자본의 몇배에 달하는 부채를 끌어 쓴 재벌들이 경제 혼란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한국의 재벌들은 그동안 『정부가 재벌들을 결코 망하게 하지 않는다』는 자만에 젖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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