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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9개 신차종 동시발표/23일까지 KOEX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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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9개 신차종 동시발표/23일까지 KOEX서

입력
1997.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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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다양한 행사/‘제3창업’ 천명9개 신차종을 동시에 선보이는 기아자동차 신차 종합발표회가 20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한 기업이 동시에 여러 신차를 내놓고 발표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신차발표회 기간중 기아는 가족을 주제로 한 카니발의 날, 젊음을 주제로 한 슈마의 날, 기술의 날 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진념 회장체제 출범과 함께 선언한 「제3의 창업」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전한다는 계획이다.

개막행사에는 고건 국무총리, 김수한 국회의장,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인사 3,000여명과 기아 진회장과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기아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단일기업 행사에 각계 인사들이 이처럼 대거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기아의 회생에 대한 각계의 높은 성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인도네시아, 터키, 필리핀 등지의 합작사업 파트너를 비롯,세계 20여개국의 딜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탤런트 최진실씨가 신차 제막에 참여했다.

진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개월간 염려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기아의 시작을 알리고자 자동차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9개 신차종 동시 발표회를 준비했다』며 『기아를 반드시 회생시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인 「카니발」과 1,500㏄급 스포츠형 세단 「슈마」, 웨건스타일 중형차 「파크타운」, 중형차 「G-Ⅱ」, 소형차 「델타」, 4륜구동 지프 「레토나」, 신형 스포티지, 1.4톤 트럭, 5톤 트럭 등 신차들이 발표됐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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