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등 진도그룹 채권은행들은 20일 진도에 대해 1,100억원대의 협조융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6개 채권은행단 임원들은 이날 서울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진도측이 2, 3금융권으로부터 98년말까지 채권회수를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을 전제로 (주)진도에 대해 원화 800억원, 외화 3,000만달러 등의 협조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채권은행단은 또 진도에 대해 경영권 및 구상권포기각서를 받기로 했다.
재계순위 54위인 진도그룹은 주력품목인 모피와 컨테이너수출이 부진한데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악화로 자금난을 겪어오다 은행권에 협조융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그룹은 올해 예상매출 1조850억원대의 그룹으로 진도 진도물산 진도종합건설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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