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 특파원】 미국 정부인사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금융위기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와 만날 예정이어서 소로스가 소유한 퀀텀 펀드의 단기자금이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뉴욕 현지의 한 국내은행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소로스측이 이총재와의 면담을 제의해 23일 밤이나 24일로 회동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미 아시아 소사이어티(회장 니콜라이 플래트 전 필리핀주재 대사) 초청으로 시카고를 거쳐 뉴욕에 도착한 후 24일 맨해튼 소재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한국경제와 금융현황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총재는 강연에 앞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뉴욕지부의 윌리엄 맥도너 총재 등과 만나 한국의 금융정책과 외환사정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총재는 이어 이날 하오 워싱턴으로 직행, 미 기업인협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미 금융 및 경제인을 대상으로 한 이총재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강연에는 당초 1백40명만을 초청했으나 참가 제의가 쇄도해 1백80명으로 참석자 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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